그리스도와의 연합을 위한 사도 바울의 기도

존 넬슨 다비 지음 | 이종수 옮김 | 출판사 : 형제들의 집

가 격 : 10,000원

출간일 : 2017-06-19 | ISBN(13) : 978-89-93141-89-4

신국판| 181쪽| 153*225mm

  

기도를 통해 그리스도와의 연합의 실제 속으로 들어가는 길

 

하나님은 “그리스도와의 연합”이라는 큰 구원을 우리에게 주셨다. 어려서부터 교회 다니며 종교생활을 하던 내가 거듭남과 죄 사함의 은혜를 처음 체험했을 때의 감격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기뻤고 또 행복했다. 하지만 하나님의 법을 기뻐하고 즐거워하며, 성화의 삶을 살고자 했던 나는 노력하면 할수록 더욱 깊이 로마서 7장 상태에 빠져 들어가는 것을 느끼며, 괴로운 나날을 이어갔다. 아무도 영적 해방과 그리스도와의 연합이라는 진리를 소개해주는 사람이 없었기에, 나는 곤고하고 비참한 신앙생활을 이어갈 수밖에 없었고 심지어 로마서 7장의 상태는 “영적인 그리스도인의 삶의 정수”라는 개혁주의 신학자의 설명을 들으며 나름 안도의 숨을 쉬기도 했다.

하지만 19세기 제2의 종교개혁으로 불렸던 “플리머스 형제단 운동”의 영적 지도자, 존 넬슨 다비를 알게 되고, 그의 전기와 그의 간증을 통해서 처음으로 그리스도와의 연합이라는 진리를 접했을 때, 느꼈던 감동과 감격은 이루 말로 형언할 수가 없었다. 거듭난 사람으로서, 거듭남과 죄 사함의 진리가 전부인줄만 알고 있던 나에게 그리스도와 하나가 되고 하늘에서 연합을 이루었다는 그때의 벅찬 감동은 아직도 생생한 기억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그 후 우리에게 그저 천당가는 티켓 정도의 구원을 주시는 정도의 은혜를 주신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자리와 그리스도의 영광을 우리에게 주실 정도로 그 크신 은혜와 사랑을 베푸신 하나님께서는 그리스도의 죽음에 연합하고, 부활에 연합하며, 그리스도의 승천과 영광에 연합되는 길을 열어주셨고, 이전 거듭났지만 로마서 7장 상태에 갇힌 상태에서 영적으로 곤고하고 비참한 신앙생활을 했던 때와는 전혀 다른 차원의 구원의 기쁨을 만끽하게 하셨다. 그리스도와의 연합의 진리는 이 시대 성령의 사역이며, 성령 사역의 핵심이자 중심인 것을 여실히 깨닫게 해주셨다.

하지만 아직 한국교회는, 하나님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주신 이처럼 영광스러운 구원을 그저 천당가는 티켓 정도로만 알뿐 그 이상의 추구가 없다.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

다행히 감사한 것은, 그리스도와의 연합의 진리를 배우고 또 순종함으로써 이 진리가 주는 유익을 조금씩 맛보는 분들이 일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진정 이 진리를 맛보았다면, 이 진리의 실제 속으로 더욱 깊이 들어가길 추구하라. 그리하면 그리스도와의 연합의 진리를 담고 있는 사도 바울의 서신이 점차적으로 열리게 될 것이며, 성령께서 열어주시는 말씀을 통해서 그리스도의 풍성과 부요와 충만이 내 속으로 들어오는 것을 실감하게 될 것이다.

이 책은 그리스도와의 연합이라는 진리를 접한 사람들이 사도 바울과 더불어 기도함으로써, 우리 삶에 그리스도의 임재의 효력을 더욱 풍성하게 맛보게 하고, 성령의 내적 능력을 그 속에 가진 사람으로 살아가는 길을 열어준다. 이 책을 기도하는 마음으로 읽는다면, 더욱 그리스도와의 연합의 실제 속으로 들어가게 될 것이며, 그리스도의 사랑을 내적 영성의 중심으로 삼게 될 뿐만 아니라, 나는 죽고 그리스도로 사는 삶의 지평이 더욱 넓어지게 것이다.

엮은이 이 종 수

목차

 엮은이 서문....................................................................6

1부 그리스도와 함께 다시 살리심을 받으라    

제 1장. 그리스도와 성화..............................................13    

제 2장. 그리스도와 함께 다시 살리심을 받다...................42

제 3장. 하나님의 안식, 성도의 안식................................60

제 4장. 하나님의 안식에 들어가는 길..............................79

제 5장. 새로운 상태....................................................96

제 6장. 기도..............................................................100

2부 바울과 함께 기도하라

제 7장. 에베소서 1장과 3장의 기도.................................111

제 8장. 에베소서 1장과 3장의 기도 비교..........................126

제 9장. 에베소서 1장 15-23절과 3장 14-21절.....................136

제 10장. 우리 속에서 역사하는 능력...............................149

제 11장. 은혜와 통치...................................................155

제 12장. 하늘에서 일어나는 영적 전쟁............................172

 

 

 존 넬슨 다비(John Nelson Darby, 1800-1882)

근세의 터툴리안(Tertulianus)으로 일컬어지는 존 넬슨 다비는 아일랜드계로 1800년 11월 18일 리프 캐슬, 킹스 카운티에서 출생하였다. 그는 웨스트민스터 학교를 거쳐 더블린의 트리니티 대학을 수석으로 졸업한 후 아일랜드 대법원에서 변호사로 잠시 봉직하다가 1825년에 영국 국교회의 부제로, 그 이듬해에는 신부로 서품을 받았다.

다비는 ‘교회는 국가로부터 독립되어야 한다’는 점을 깨닫고 당시 영국의 국교회인 성공회의 신부직을 1827년에 사임했고, 그 이듬해에는 벨렛(J.G. Bellett), 허친슨(F. Hutchinson), 파넬(Lord Congleton-John Parnell), 그로브스(A.N. Groves), 크로닌(E. Cronin), 스토크스(W.J. Stokes) 등 6명의 신앙동지와 함께 성만찬을 시작함으로써 기성 교계와 결별했다. 이들을 가리켜 세칭 ‘더블린의 7형제’란 부르며, 교회 역사상 ‘형제 교회’의 시발점이 된다. 이들은 교파나 사회적 신분에도 불구하고 구원의 확신을 토대로 하여 형제와 자매로 영접되었기 때문에 플리머스 형제단 교회(Plymouth Brethren Assembly)라 불리워지게 되었다. 비슷한 시기에 채프만(R.C. Chapman)이 반스테플에서, 크레익과 조지 뮐러가 브리스톨에서 동일한 입장을 취하게 되었고, 뉴톤의 매부이며 저명한 본문 비평가였던 트레겔레스(S.P. Tregelles)가 1836년에 영접되었다.  

다비는 그리스도인의 간증(The Christian witness)이라는 잡지를 발행하여 유럽 전역에 배포하였고, 1837년에는 유럽대륙으로 건너가 1840년에는 불어를 사용하는 여러 교회가 형성되었다. 다비의 성경주석(Synopsis of the Books of the Bible)도 이 무렵 출간되었는데 5권으로 되어있는 이 저서야 말로 성경학자들에 의해 극찬을 받고 있는 불후의 걸작이다. 그는 히브리어와 헬라어·라틴어에 능통하였으며 유럽 각국어에도 유창해서 그가 번역한 불어 성경은 프랑스 전역에서 애용되고 있으며, 새번역으로 불리는 그의 영어성경은 원어에 충실하기로 그 유례를 찾을 수 없다. 그밖에도 독일어, 이태리어로 성경을 번역했다.

그의 논문과 설교는 윌리암 켈리(W. Kelly)가 편집하여 32권으로 집대성했다. 만년에는 유럽 전역은 물론 캐나다, 미국, 서인도제도, 뉴질랜드 등지에서 활동하였으며, 영감이 넘치는 찬송을 수없이 작사하였다. 그의 삶은 오직 주님만을 위해 드려진 삶이었다. 1882년 4월 29일 그는 달려갈 길을 마치고 안식과 상급을 주실 주님께로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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